공지사항

2022 제9회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 경연작 부문 최종 선정 심사평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 2022. 3. 31. 08:48
2022 제9회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 경연작 부문 최종 선정 심사평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입니다. 
2022 제9회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 경연작 부문에 지원해주신 모든 연출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사에 앞서 내부 관계자의 코로나 확진과 참여자들의 자가격리로 인해 인터뷰 심사가 갑자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는 총 61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펜데믹과 어려운 예술작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진연출가들의 열정과 예술적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연출가를 발굴해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깊이 있게 토론하고 정성스레 심사에 임했습니다. 

연출가의 역량과 계획의 충실성 
작품의 예술성과 우수성 
동시대적 의미와 가치 
무대 실현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 

크게 위의 4가지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30명,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4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장래가 유망한 예술가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이슈와 시대정신에 대한 연출가의 성찰뿐 아니라 인간과 삶에 관한 철학적 고민의 흔적 역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작업 과정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서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창의력 부족, 무리한 설정, 논리의 비약 등 공연을 올리기에 급급하거나 재공연의 명확한 이유를 갖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서류 심사부터 인터뷰 심사까지 일관되게 뚜렷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네 작품의 공연을 최종선정작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동인 연출 <무명의 주드> 
정현준 연출 <파경> 
최호영 연출 <오이디푸스 온 더 튜브> 
추태영 연출 <내 죽음을 기억하시나요>    
(이상 가나다 순) 

이외에도 민경수 연출의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신재철 연출의 <코인세탁소>, 임요한 연출의 <이쁜 삼촌>, 정은순 연출의 <나는 왜 침묵하는가>, (이상 인터뷰 순)에서도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아쉽게도 최종선정작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은 젊은 연출가들 스스로의 제안에 의해 태동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선정 여부를 넘어 서로의 작업을 관찰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신진연출가들이 교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신진연출가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단 
평론가 심재민 
연출가 이정하 
연출가 박문수 
예술감독 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