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선진 문화강국을 표방하는 대한민국에서 연극인이라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것이 오늘 날 우리 연극인이 처한 각박한 현실이다. 나아가 2년 간의 긴 시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현장의 연극인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했던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연극의 암흑기를 겪고 있는 작금의 연극인들의 삶은 어떠한가! 이렇듯 아프고, 병 들어가는 현장 연극의 현실을 외면한 채 대한민국 연극의 대표성을 가진 국립 극단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웬말이냐! 국립 극단은 한국 연극 100년 동안 고집스레 현장을 지켜온 수 많은 연극인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담고 있다. 문체부가 추진 중인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국립 극단이 들어선 부지를 허물고 민간자본을 앞세운 BTL 개발로 1,200석 뮤지컬 전용극장만 건립할 경우 ..